첫 직장서 32년 근무, 노조 위원장까지… “그만두는 날까지 노동자로서 당당하게 일할 겁니다” 


< 기사원문 >

https://www.vop.co.kr/A00001561843.html 



김금주는 노동자다

그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에 있는 롯데면세점 담배·주류 코너에서 일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이용객이 줄어든 인천공항은 유령도시처럼 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인천공항 이용객은 1년 전과 비교해 96% 넘게 줄었고, 운항 항공편도 70%나 감소했다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도 면세점에 소속되지 못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하나둘 사라졌다. 롯데면세점 정규직인 김금주는 사람들이 줄어든 그곳에 여전히 출근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인력만으로 운영하는 상황이어서 판매와 계산 업무에 안내데스크 업무까지 겸하면서 화장실에 갈 틈조차 없다

갓 스무 살을 넘어 가졌던 첫 직장인 롯데면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여행객 등을 상대로 판매직으로 일해온 김금주는 정년을 불과 몇 년 앞두고 있다. 그를 만나 노동자로 살아온 지난 32년의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