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점령군', 누군가에겐 '해방군'인 이유 < 기자칼럼 < 정론 < 기사본문 - 현장언론 민플러스 (minplusnews.com)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습니까”라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 지사의 역사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맥아더 포고령에서 미군이 스스로 38선 이남을 점령한다(occupy)고 4번씩이나 말했음에도 왜 점령군이 아니라고 억지를 부릴까?

미군을 점령군이 아니라 해방군으로 부르고 싶은 이유는 친일파로 분류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신탁통치를 반대한 ‘반탁’론자들이 이남에, ‘찬탁’론자들이 이북에 집권했다.

반탁을 주도한 이승만에게 38선 이남의 모든 권력을 장악한 미군은 당연히 점령군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승만이 앞장서서 미군을 해방군으로 높이 모시고 미군정에 복종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전경이 펼쳐졌다.

당시 이승만과 반탁론자들이 미군을 점령군으로 몰아낼 대신 미군정에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맥아더 포고령’ 점령 조항(Conditions of the occupation)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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