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 ‘5.18 전남도청진압작전’ 전날 미국에 통보 < 정부정당 < 기사본문 - 통일뉴스 (tongilnews.com)
전두환이 이끌던 신군부가 ‘상무충정작전’(1980. 5. 27, 전남도청진압작전) 시행 전날 미국 측에 통보한 사실이 비밀해제된 미국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6일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한미 양자정책대화 계기에 미국 정부로부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비밀해제 문서 사본 21건’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1980년 5월 26일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와 최광수 대통령 비서실장 면담록’이 주목된다.
5월 26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 있던 시민군들에 대한 계엄군의 진압작전 하루 전이다.
면담록에 따르면, 최광수 비서실장은 글라이스틴 대사에게 ‘계엄사령부는 광주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진압해야 한다’고 결론지었으며, ‘모든 작전은 소준열(전교사령관)의 결정과 지휘 아래 시작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광주진압작전 사전 통보 여부에 논쟁이 있었는데, 사전 통보시 강력한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전 통보 없이 작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별도 문서에 따르면, 5월 20일 박동진 외무부 장관은 글라이스틴 대사에게 ‘학생들의 과격함이 군부의 관용을 넘어서는 정도까지 극에 달하였으나, 그럼에도 최규하 정부는 정치발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월 22일 주한 미국대사관의 ‘한국상황보고’는 계엄군과 시민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고 시민대표 중에는 김대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사들도 있다고 했다. 특히 ‘계엄사령부는 김대중 석방은 협상 쟁점이 아님’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5월 23일 박충훈 국무총리 서리를 만난 글라이스틴 대사는 ‘총리로 하여금 그의 경력을 활용하여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신군부 세력에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문에는 ‘총리가 그럴만한 역량을 가진 인물이라고 여기지는 않음’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미측이 이번에 비밀해제하여 우리측에 전달한 문서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금일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에 인계 후 기록관 웹사이트에 공개된다”고 6일 알렸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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