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방과후강사노조 김경희 위원장 


“코로나 대유행 이후 조합원이 600명에서 1300명으로 늘었어요. 한 달에 1만5천원인 조합비 납부율도 75%에서 85%로 늘었죠. 코로나가 조합원들에게 노동자 의식을 심어주었어요.”

2017년 창립한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을 4년째 이끄는 김경희 위원장의 말이다. 올해로 16년차 방과후학교 강사인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2년째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로 지난해 전국에서 방과후수업이 전면 중단됐고 올해는 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열렸지만 제가 가르치는 수도권 쪽 학교 재개비율은 채 40%가 안 됩니다.”

방과후 강사들은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피해자이다. 지난해 9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설문(1247명 응답) 조사를 보면 방과후 강사의 월 평균 수입은 1년 새 2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15년 동안 방과후 강사와 노조 활동가로 살아온 이야기를 묶어 생애 첫 책 <꿈꾸는 유령-방과후강사 이야기>(호밀밭)를 냈다. 저자를 지난 12일 서울 충정로역 근처 사무실에서 만났다.

"코로나 사태로 '노동자 자각' 방과후 강사들 뭉치고 있어요"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