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826193254821?f=o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의 추모행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플랫폼 기업에 대한 요구 및 우리의 행동을 밝힙니다.
8월27일(금) 오전 11시30분, 고인의 사고 시간에 맞춰 추모행동을 진행합니다.
※ 붙임 1. 추모행동 개요
일시 : 8월27일(금) 오전11시30분부터
장소 : 선릉역 8번출구, 고인의 오토바이
주최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
추모행동 순서
1. 국화 헌화
2. 향 피우기
3. 묵념
[성명서]선릉역 오토바이 라이더는 우리의 모습이다.
선릉역에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운행을 하던 배달라이더가 덤프트럭에 깔려 사망했다. 우리는 그 사고 장면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그 라이더는 바로 내가 될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당일 잠못드는 라이더가 많았다. 경미한 사고만 나도 가족들은 우리에게 “배달일을 그만할 수 없느냐”고 묻는다. 우리는 고인이 사고를 당했던 날, 가족들에게 이런 질문을 다시 한번 받았다.
언제나 손님에게 따뜻한 음식을 갖다 주고자 속도 경쟁에 내몰린 우리는 생존을 위해 도로 위를 달린다. 자동차 사이를 뚫고 횡단보도 앞에 서는 모습, 신호와 핸드폰을 계속 번갈아 보는 모습은 우리의 일상적인 배달 모습과도 너무 닮았다. 오토바이 사망 3명중 한명은 우리 배달라이더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평범한 가장이 왜 그렇게 자기 생명을 갉아먹는 데도 불구하고 급하게 달리는지. 악플들을 보며 우리는 또 한 번 괴로웠다. 사람이 죽었다. 100% 개인의 잘못인 사고가 어디있겠는가? 우리도 안전하게 달리고 싶다.
왜 배달업에 들어오는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이 없는가? 산업안전교육이라 해서 몇 시간의 기본 교육은 있지만,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타는 법, 배달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일, 도로위에서 실제 안전에 필요한 교육은 받지 못한다. 쿠팡이츠의 경우에는 최소한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고 도로위에 내보낸다. 자신들의 배달만 손님들에게 전달되면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이 나오는 것이 플랫폼 기업들이다. 배달을 하는 도중에 다음 배달지가 핸드폰에 나온다. 그것을 수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 배달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회사는 콜이 들어오면 정차해서 받으라고 하지만, 도로 주행중에 이것이 쉬운가? 이것이 우리가 도로위에서 계속 핸드폰을 보는 이유이다.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됐다. 노동자의 산재사망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 앞에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붙은 우리는 사고가 나면 온전히 우리책임이 된다.
우리는 이번 사고가 우리가 사고를 당한 듯 가슴이 저린다. 우리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도록 행동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배달플랫폼 기업에게 요구한다.
-유가족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여 장례비용 일체와 위로금을 지급하라.
-사고 라이더가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
-라이더의 안전교육 강화에 힘써라.
우리는 행동할 것이다.
-우리는 고인이 3일장이 되는 8월28일까지 선릉역 옆에 있는 오토바이 앞에서 국화꽃 헌화 및 추모향을 피우는 추모행동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고인의 죽음에 아파하는 라이더에게 부조금을 모아 고인의 유족에게 전달할 것이다
-우리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라이더 안전교육, 플랫폼기업 라이더 보험가입 의무화에 나설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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