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3.2 인사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정현식회장과 사모펀드의 인사 폭거! 김태훈의 재영입을 철회하라! 사모펀드는 3월2일 인사를 단행했다. 일부 승진 인사도 있었지만 하이라이트는 김태훈이사의 화려한 컴백이다. 김태훈 이사는 누구인가? 회사 매각의 주체로 실무를 진두 진휘했고 정회장을 대리해서 매각의 불가피성을 설파하다가 퇴사 처리된 인물이다. 불과 두어달 전, 매도자 정현식 회장의 편에서 멀쩡한 회사를 파는데 앞장섰던 인물이 지금은 매수자의 편이 되어 ‘화려한 복귀’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지난해 12월12일 ‘사직 명령’으로 회사를 떠났으나 그 이후에도 사내 그룹웨어 계정이 살아있는 것이 사정상 폐기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1월말 임시주총 직후인 2월3일, 기존 사장단의 계정은 삭제되었으나 김태훈 이사의 계정은 그대로였다. 그 이유를 현 박성묵 대표에게 묻자, “회사 일을 계속 볼 것이 있어서 그대로 둔 것이다. 그 부분은 경영진이 판단하여 결정할 사항”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미 사직을 한 김태훈이사의 계정을 살려 두고 정보통신망법(제49조)를 어겨가며 ‘권한이 없어진 자’에게 접근을 허용한 것이, 그의 복귀 시나리오였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물론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아무리라 보기에는 너무도 치졸한 인사이며, 본인 퇴사에 영향을 끼친 노동조합에 대한 향후 보복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들에 대한 ‘인사 폭거’와 다름없는 야비 짓입니다. 이 막장드라마 같은 상황은 절차적 정당성을 논하기 이전에 분명 반대와 다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입니다. 더하여 사모펀드 경영진에 묻습니다. 창업멤버 중 한 사람이자 맘스터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끈 장본인인 전임 사장은 “남아있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김태훈이사가 계속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본인이 물러나는 조건으로 김태훈이사도 동반사직을 얘기했고, 이를 받아들인 정 회장의 결정에 동의한 것을 번복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정회장께선 사모펀드와 애초에 작금의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계셨던가요? 전임사장을 내보내고 노동조합을 잠시 달래기 위한 눈가리고 아웅식의 위장 퇴사였는지요? 처음부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금번 매각 과정은 통상의 PMI와 거리가 먼,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주주간 본계약 체결 전에 매수자측 인사가 사업총괄부사장으로 채용되고 잔금납입이 채 되기도 전에 임시주총이 성사되어 사내이사진이 교체되더니, 이제는 회사를 판 일등공신이 회사를 산 자들의 수뇌에 올라앉았으니 말입니다. ‘김태훈 재영입’을 결정한 금번 인사발령은 정회장과 사모펀드의 인사 폭거이자 노동조합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정중히 권고합니다. 김태훈의 재영입을 물리십시오. 해마로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행위를 중단하십시오. 2020년 3월 7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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